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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한글가르치기 쉬운 나이는 언제일까

by 꿀단지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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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심히 공부하는 하니 맘입니다. 그래서오늘은 육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한글을 일찍 깨친 편이에요. 4살 말 무렵? 그래서 주변에서 자꾸 어떻게 그리 빨리 한글을 읽었느냐 방법 좀 알려달라고.  한글 가르치기 쉬운 나이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재미로 읽어주세요. 

 


한글 가르치기 쉬운 나이는 몇 살 일까

 

 

하니는 4살 말 경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 4살 초반. 그러니까.. 한 42개월 즈음 한글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떤 아이는 4살, 어떤 아이는 8살. 왜 아이마다 읽고 쓰는 시기에 차이가 나는 걸까? 아이가 머리가 좋아서? 나빠서? 유전이라? 아니면 좋은 학습방법을 못 찾아서?

 

아이가 한글을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나이는 몇 세일까.

 

한글을 가르치기 어려워하는 엄마들을 보면 그냥 바로 한글 쓰기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라.

"ㄱ쓰고 자 써봐 이게 ㄱ이야." 이 경우, 아이는 곧잘 따라 쓴다. 엄마가 놀아주려나보다 싶어서.

한 페이지 잘 쓰고 나니 엄마는 뿌듯하다. 이렇게 ㅎ까지 하면 금방일 거 같다. 그래서 바로 욕심내서 'ㄴ'으로 넘어간다.

아이는 이때부터 엄마가 놀아주려는 게 아님을 눈치챈다. 몸을 베베 꼬기 시작한다.

 

'ㄴ'을 몇 개 쓰고 아이가 책상을 달아나려 하면 엄마가 아이를 달래고 대충'ㄷ'으로 넘어간다. 그러다 아이가 장난치며 도망가고 엄마는 속상하다. 아 이건 엄마가 할게 못 되는구나 하며 휴대폰에서 맘 카페 접속. 근처 '공부방', '학습지'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이미 몸과 멘털은 탈탈 털린 후다.

 

그러다 패드의 악영향, 선생님이랑 안 맞으면 어쩌지 하는 고민까지 가서 머리가 복잡해지면 주변 엄마들하고 이야기하다가 친한 친구 엄마가 괜찮다는 선생님을 모신다. 그런데 과연 아이는 선생님을 만나면 잘할까? 아이가 선생님하고 잘 맞거나 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치거나 패드 학습이 아이와 정말 잘 맞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가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아닌 아이도 있다.

 

8살 입학하기 직전까지 한글을 못써서 엄마가 조바심이 난다. 아빠는 엄마를 탓한다. 집에서 애 글자도 안 가르치고 뭐했냐며. 엄마는 말한다. 당신 닮아서 그렇다고. 그러다 막. 꾸에엑!

아이에게 한글을 가장 가르치기 쉬운 시기가 언제냐면 바로바로..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가질 때!

4세? 5세? 7세 도 아닌, 그냥 아이가 한글을 읽고 싶어 할 때가 가장 좋다. 너무 뻔한 말이라고? 그럴 수 도 있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어린아이가 가지는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다. 집중력이라고는 1도 없는 아이가 공룡에 빠지면..

연대기, 대륙별로 공룡을 다 외우 고생 김새 만 보고 이름, 몸무게, 키, 특징도 줄줄 꿴다. 한참 잠들기 전에 공룡이름대기를 했었다. 엄마- 아빠-아이 순으로 한 마리씩 이름을 말하는 놀이였는데 200마리가 넘어가자 엄마 아빠는 포기했다.

실제로 공룡에 관한 지식이 가장 높은 시기가 공룡 전공자보다 4-5살이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미지출처 : 구글

이처럼 관심 있는 것에 대한 아이의 집중력은 놀랍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아이가 한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점을 엄마가 어떻게 알아채나 하는 것. 다른 친구가 하는 패드 학습에 아이가 눈을 빛내며 관심 갖는 시기가 아니라

'어떤 글자를 읽고 싶어 할 때'라는 것이다. 바로 그 시기가 한글을 가르치기 좋은 나이.

 

요새는 학습지도 재미있게 스티커를 붙여가며 장난감 같은 교구도 많고 심지어 영상이나 플래시 게임을 패드로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한글'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에 관심을 빼앗길 수 있다. 이것을 '한글'에 대한 흥미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학습지나 방문학습, 패드 교육 등을 모두 나쁘다고 하는 건 아니다. 잘 맞는 방법을 찾으면 그것만큼 좋을 수 도 없다. 아이와 씨름할 필요도 없고. 다만, 난 어린 시절 한글교육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건단연 엄마표 한글교육이라고 확신한다.

 

'엄마표 한글 가르치기'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면 꼭 한 번 해보길 권한다.  다른 어떤 학습보다 효율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한글 가르치기 쉬운 나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아이가 원할 때 가장 흡수가 빠르다. 입학하기 직전이든 말을 뗀 바로 후 든 우리 아이에게 알맞은 한글 흡수 기를 잘 찾아내는 부모가 되면 반은 성공이다. 

 

다음 편에는 4살에 한글 가르치기를 쉽게 성공한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꼭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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